엄마표 영어, 영어 못해도 할 수 있어요. 어떻게 장담하냐고요? 저 정말 영어 못하는데, 제가 하고 있거든요. 어느 정도는 하겠지 싶으시죠? 하지만 정말 저 영어 못해요. (자랑 아니에요.) 외국인 만나면 슬금슬금 피하고요, 아이가 영어책 읽어달라 하면 이리저리 피하다가 끝까지 못 피했을 때 영어단어 검색해 가며 읽히는 수준이었어요. 그런 제가 하고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엄마표 영어에는 관심있는데 아직 아이 나이가 어려서 벌써부터 하나 싶으신가요?
해보니 아이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는 것 같아요. 왜냐면 아이가 모국어 배울 때 시기를 따지지 않잖아요? 말을 못 할 때도 우리는 책 읽어주고 말도 못 하는데 계속 말도 걸고요. 엄마표 영어도 마찬가지예요. 영어가 익숙해지게 영어를 많이 들려주는 거죠. 다만 엄마의 목소리로 직접 들려주면 너무나 좋겠지만, 그러질 못하니 CD 등을 이용해서 들려주는 거랍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엄마표 영어의 큰 장점이 있어요. 영상 노출 죄책감을 덜어주거든요. 육아하다가 지치거나 해야할 일이 많을 때 영상을 틀어주고 싶은데 그때 딱 영어 DVD를 틀어주는 거죠. 단, 자막 없이요. 아이에게도 이 영상 이외에는 볼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그리면 처음에는 재미없어하던 DVD도 재미있게 본답니다.

저는 잉글리쉬 위드맘이라는 곳과 함께 하기 시작했어요.(내돈내산)입니다. 직접 커리큘럼 만들 자신도 없었고,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 건지 몰랐거든요. 그리고 꾸준함을 위해 저를 채찍질해 줄 선생님이 필요했어요. 선생님과는 주 1회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하는데요, 제가 다니는 센터는 택배 및 전화로도 진행하더라고요. 선생님과 나누는 이야기는 주로 일주일 동안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 아이의 반응, 여러 팁, 잘하고 있는 부분과 주의해야 할 부분들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만약 저 혼자서 했다면 이미 포기했을 거예요. 집에서 교육시켜보신 분들은 아마 아실 거라 생각돼요...(또르르르륵)
엄마표 영어 하는 방법은요? 우선 제 상황에 맞게 알려드릴게요. 참고로 저희 아이는 영어공부가 처음인 아이입니다.
1. 영어 자막없이 DVD 보기( 최소 1시간)
2. 영어 책 읽기 (시선이 글자를 보면서 읽는 것이 중요)
- CD로 틀어주니 현재는 1분도 걸리지 않아요.. 엄청 금방 끝나서 아이도 힘들이지 않고 해요.
3. SWR(Sight Word Reader), JYF(JY First Readers)로 듣고, 정확하게 듣고 따라 말하고, 혼자 말하기
4. 흘려듣기 (책 또는 DVD 틀어놓기)
- 영상을 틀어놓으면 보러와서 저는 주로 책 CD를 틀어놓는 편이에요
5. 한글책 읽기
6. 공책에 한 내용 적기
7. 매주 센터에 방문해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고 새로운 책 및 DVD 빌려오기
위의 6가지를 매일 하고 있어요. 다행히 아이도 잘 따라와 주고 있어요. 다만 몸이 너무 힘든 날은 하기 힘들어해서 아침에 하는 걸로 습관 들이려고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네요. 이번엔 엄마표 영어를 소개했으니 다음 부터는 제가 직접 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 적어보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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